윤지의 마법 연필

P 1-2

윤지는 창가 옆 침대에 누워 스케치북을 들고 있었어요. 창밖에서 부드러운 햇살이 들어오고, 스케치북에는 아름다운 숲속 마을이 펼쳐져 있었어요. 숲속에는 작은 다람쥐와 토끼가 차를 마시고, 건강한 소녀가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어요.

“이곳이 진짜라면 얼마나 좋을까?” 윤지가 조용히 속삭였어요.

P 3-4

그 순간, 손에 쥔 연필이 따뜻하게 빛나더니, 윤지는 그림 속으로 빨려 들어갔어요! 윤지는 푹신한 흙바닥에 떨어졌어요.

눈앞에는 작은 강아지가 서 있었어요. 그런데… 강아지에게 입이 없었어요. 윤지는 깜짝 놀랐어요.

“어떻게 말을 할 수 있을까?”

P 5-6

윤지는 조심스럽게 연필을 꺼내 들었어요. 강아지의 얼굴에 작은 입을 그려주었어요.

“멍! 멍!” 강아지는 기쁨에 가득 차 윤지를 향해 뛰어올랐어요.

“이 연필은… 진짜 마법의 연필이야!”

P 7-8

윤지와 강아지는 숲속을 걷기 시작했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한쪽 안경알이 없는 곰을 만났어요.

“안녕? 괜찮아?” 윤지가 물었어요.

곰은 슬픈 눈으로 윤지를 바라보았어요. “안경알이 깨져서 제대로 볼 수가 없어.”

P 9-10

윤지는 마법의 연필로 곰의 안경에 새로운 안경알을 그려줬어요.

곰은 두 눈을 반짝이며 기뻐했어요. “와! 이제 세상이 선명하게 보여! 고마워!”

윤지는 미소를 지으며 강아지와 함께 깊은 숲으로 향했어요.

P 11-12

깊은 숲 속으로 들어가자, 투명한 유리 안에 여우가 갇혀있었어요.

“어떻게 된 거지?” 윤지는 속삭였어요.

여우는 슬픈 눈으로 윤지를 바라봤어요. “마법사가 나를 가두어 버렸어. 도와줄 수 있니?”

P 13-14

윤지는 조심스럽게 연필을 꺼내, 유리에 작은 문을 그렸어요.

그러자… 문이 열리고, 여우가 밖으로 나왔어요!

“이제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어!” 여우가 기뻐했어요.

P 15-16

“우리 함께 모험을 떠나볼까?” 윤지가 제안했어요.

강아지와 곰, 여우는 기쁘게 고개를 끄덕였어요.

“저기 큰 배가 있어. 배를 타고 갈 수 있을 거야.” 여우가 말했어요.

P 17-18

하지만 바닷가에 도착했을 때, 그곳에는 부서진 배만 놓여 있었어요.

“이 배를 고쳐야 해!” 윤지는 연필을 들어 배를 다시 그려나갔어요.

조각난 배가 하나둘씩 맞춰지며, 배는 다시 강을 따라 떠날 준비를 마쳤어요.

P 19-20

“모두 타! 이제 모험을 떠날 거야!”

윤지와 친구들은 배에 올라탔어요. 배가 천천히 물 위를 떠가며, 멀리 수평선이 보였어요.

윤지는 강아지, 곰, 여우와 함께 돛을 올렸어요. 푸른 바다로 나아가는 모험이 시작되었어요.

P 21-22

그 순간, 윤지는 창가 옆 침대에서 눈을 떴어요.

창밖에서 따뜻한 햇살이 스며들고 있었어요. 꿈이었을까요?

윤지는 책상 위에 놓인 스케치북을 펼쳐 보았어요.

P 23-24

그 속의 배가…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어요!

윤지는 미소를 지으며 다시 연필을 들었어요.

“이번엔 어떤 세상을 그려볼까?”